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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days 2004-6-23] 젊은과 열정이 살사 숨쉬는 살사

깐델라 소식

by 깐델라 2004. 6.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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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살사 
라틴음악과 재즈를 비롯, 다양한 음악과 리듬이 녹아 있는 살사. 스텝과 회전을 중심으로 한 이 춤의 기본정신은 바로 자유. 결코 정형화시킬 수 없어 더욱 매력적인 살사의 세계에 빠져보자. 

글_이현주 기자, 사진_이충규 

흥겨운 음악이 가슴을 파고든다. 고개와 다리가 근질근질, 제 아무리 '춤'과 담 쌓고 사는 사람이라도 몸을 움직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 살사댄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빠르고 경쾌한 8박자 음악('살사'는 흔히 음악과 춤을 통칭한다.) 타악을 근간으로 한 원초적인 이 음악은 살사의 고향 쿠바의 정열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살사는 본래 쿠바의 전통 춤이에요.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 일반인들도 추기 쉽게 재창조됐죠. 본래 타악기만으로 구성된 음악에 다른 악기들도 가세했고요." 정통 살사 교습으로 유명한 깐델라 댄스스튜디오(www.candeladance.com) 최은영 원장의 설명이다. 사실 살사를 단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란 쉽지 않다. 쿠바에서 발생, 1950년대 뉴욕으로 이주한 쿠바인과 푸에르토리코인에 의해 발전하고 뻗어나간 복잡한 뿌리와 가지, 그리고 정확히 규정 지을 수 없는 자유로운 스타일 때문이다. "살사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롭고 편하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기본 스텝을 알면 어떤 음악에도 맞춰 출 수 있죠. 다른 장르의 춤과도 얼마든지 결합이 가능하교." 그렇다고 해도 다이내믹한 음악에 맞춰 남녀가 함께 '걷고, 도는' 것을 쉼 없이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 결코 동작을 익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음악에 맞춰 박수조차 치지 못하는 '박치'가 아니라면 4~5개월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혹 이성 파트너가 없어 망설인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혼자 추는 부분이 많고 파트너를 계속 바꿔가며 호흡을 맞추기 때문. 여느 춤과 달리 남녀 수강생이 5대5정도 비율을 이룬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자로 잰 듯 규격화한 스텝에서 벗어나 열정과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살사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듯. 

위치 지하철 2호선 역삼역 4번 출구. 강남역 방향 지식센터 건물 끼고 우회전. 식당 '죽향명가'뒤 한올빌딩 지층 
수강료 월 12만원 (10회) 
문의 깐델라 댄스스튜디오 (02)565-4008 

Dance People 
"살사바 늘어 춤추는 즐거움이 두 배" 
임환철(24. 대학생) 
"화려해 보여서 여자가 많이 부각되지만 살사는 사실 남자가 주도하는 부분이 많은 춤이에요." 작년 7월부터 살사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임환철씨.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고 겸손해 하지만 파트너를 이끄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이제는 누구보다 살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그가 이 춤을 배우게 된 동기는 독특하게도 '춤 선생님'때문. "춤을 좋아해 배워야겠다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최은영 원장님을 알게 됐어요. 그전까지 살사는 전혀 몰랐거든요. 본토에서 배워 제대로 가르치니 해볼 만하다 싶었죠." 좋은 스승이 훌륭한 제자를 만든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 그는 이제 스승이 손꼽는 수제자 중 하나가 되었다. "음악이 경쾌하잖아요. 상체의 각 부분을 한꺼번에 제각각 움직여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지만요. 사실 어려워서 더 재미있어죠. 노력해서 몸으로 익혀가는 보람이 크거든요." 요즘은 살사를 즐길 수 있는 살사바가 늘어 즐거움이 더욱 크다고. 허리 군살이 눈에 띄게 빠지는 점도 살사의 장점. "아무래도 거울을 보고 연습하다보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죠. 날씬해야 멋있어 보이잖아죠." 중국 유학 중 잠시 귀국한 그는 중국에 돌아가면 살사를 출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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