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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라이프 2000-08-09] 사랑과 유혹의 댄스 리듬 'Latin Music'

깐델라 소식

by 깐델라 2000. 8. 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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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유혹의 댄스 리듬 'Latin Music 

[시티라이프 2000-08-09 17:18]  

라틴 음악은 독립된 장르로 거론될 만큼 세계적으로 폭넓게 자리잡고있다. 브라질의 삼바, 쿠바의 맘보, 아르헨티나의 탱고 등 라틴 음악은 댄스의 경쾌함과 팝 발라드의 감미로움을 더해 특히 여름에 더욱 인기를 끈다. 1999년 한 해는 전세계적으로 라틴 음악의 열풍이 가장 강하게 불었던 해이다. 그 시작은 단연 리키 마틴. 그는 그래미 시상식장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고 그로부터 1년 후에는 노장 산타나가 역대 최다 기록인 8개 부문 수상의 기록을 세우는 등 라틴 음악의 열풍이 식을 줄모르고 있다.

라틴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이 바로 산타나이다.산타나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며 지난 30여년 동안 라틴 음악계의 훌륭한 귀감이 되어 왔다. 그들의 음악은 인생의 질곡을 잘 풀어낸 느낌이다. 최근 신보를 발매한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와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라틴 음악의 대표주자격이다. 각각 70년대와 80년대부터 활동해온 이들은 새 음반에서 다시한 번 남국 내음 물씬한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인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올해로 정식 데뷔 30년째를 맞은 라틴 팝의 대명사. 명문 프로 축구팀인 레알 마드리드의골키퍼 출신인 그는 스무번째 생일날 밤 당한 사고로 누워있을 때 잡은 기타를 인연으로 가수로 인생 전환을 했다. 그는 뛰어난 가창력과 육감적인 라틴 음악의 리듬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덧붙여 라틴 음악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다.

새 앨범 ‘Noche De Cuatro Lunas’는 그의 77번째 음반으로, 리키마틴의 월드컵 주제곡을 만든 로비 로사와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곡 ‘Mi Tierra’를 만든 에스테판 등 젊은 세대와 함께 만들어, 보다 젊은감각으로 새로운 리듬의 현대적 사운드를 들려준다. 영어권 시장을 겨냥해 영어로 노래를 많이 했던 그는 90년도에 들어서면서 꾸준히 스페인어 음반을 내놓고 있고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이다.

<> 세계 음악계의 새로운 태풍

쿠바 출신의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15년 이상을 꾸준히 ‘라틴 팝의 여왕’이라 불렸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일로 노래를 시작한 글로리아는 79년에 남편과 함께 만든 마이애미 사운드머신이란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 이후 85년 첫 영어음반에 수록된 ‘Conga’ 등 경쾌한 라틴 댄스곡으로 미국의 차트를 정복하고 그룹과 솔로에서 모두 꾸준한 인기를누려왔다.

이번에 발매된 앨범은 그녀의 4번째 스페인어 음반. 댄스풍의 리듬사이로 전통적인 라틴 음악에 충실한 모습이 엿보인다.첫 싱글이자 앨범에서의 마지막 곡인 ‘No me dejas de querer’는 화끈한 댄스풍이강하지만 감미로운 느낌을 주는 곡.

‘Como me duele perderte’는 특이하게 바이올린 솔로 연주가 삽입되어 있고, ‘Tres gotas de agua bendita’는 그녀의 할머니를 기리는 곡으로 카리브의 영혼이 담긴 라틴 음악의 신명과 우울을 세련되게담고 있다.

라틴 음악의 계보를 잇는 젊은이들 중에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아들인 엔리께 이글레시아스와 리키 마틴이 있다. 리키 마틴은 1999년 전세계에 라틴 음악의 열풍을 몰고온 장본인. 라틴 음악계의 대중적인 스타라 할 수 있다.

리키 마틴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송을 불러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Livin’ La Vida Loca’로 MTV의 뮤직비디오 어워드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였다. 잘생긴 외모와 섹시한춤으로 전세계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엔리께 이글레시아스는 윌 스미스 주연의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삽입곡인 ‘Bailamous’를 불러 2000년 최고의 라틴 가수 자리에 올랐다. 이 곡은 흥겨운 리듬의 라틴 댄스곡으로 미국 빌보드 싱글부문1위를 차지했었다.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부른 ‘Could I have thiskiss forever’도 명곡이다.

그 외에도 흥겹고 낙천적인 라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반은 많다.

영화 ‘살사’의 사운드 트랙은 정열적인 라틴 음악으로 가득찬 앨범. ‘살사’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는 관능적인 살사 댄스와 매력적인 라틴 음악이 주를 이루는 영화이다.

쿠바에서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빌려왔다는 그룹 시에라 마에스트라가 영화음악을 맡아 피아노와 금관악기를 통해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워너에서 나온 ‘맘보 킹’과 BMG에서 나온 2000년 ‘그래미 어워드 라틴부문 노미네이트’도 역시 라틴 음악을 맘껏 즐길 수있는 앨범이다.

<> 라틴 댄스, 그 정열의 몸짓

라틴 음악은 대부분 춤과 함께 발전하였다. 라틴 댄스라고 하면 언뜻 어깨와 골반을 현란하게 흔들며 유혹하듯 춤을 추는 백지영이 떠오르는데, 백지영은 라틴 댄스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살사 댄스를 추고있는 것이다.

살사 댄스는 50, 60년대 뉴욕으로 이주한 쿠바인들과 푸에리토리코인들에 의해 발전된 리듬 댄스로 삼바, 탱고, 맘보 등과 더불어 라틴 춤의 대명사라 일컬어진다.

보는 이의 낯을 붉히게 할 정도로 농염하고 정열적인 몸놀림이 특징인 살사 댄스는 추는 사람에게는 흥분을, 보는 사람에겐 질투를 끄집어내는 묘한 매력의 춤이다.

국내의 일반들에게도 라틴 댄스는 그리 낯설지 않다. 통신과 인터넷이라틴 동호회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인생을 경쾌하고 흥겹게 보내고 싶어하는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모여 언제나 만원을 이룬다. 회원들은스페인어 회화도 연습하고 라틴 댄스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입을 모은다.

보다 전문적으로 춤을 배우는 곳도 있다. 신사동에 위치한 제임스 라틴 클럽(☎ 02-338-9221)은 회원들끼리 일주일에 두 번 정기적으로 모여 살사는 물론 다양한 라틴 댄스를 배우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무료강좌등 라틴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살사댄스 아카데미(http:// myhome.netsgo.com/ magickim/)에서도 라틴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강사가 거의 무용을 전공한 사람이므로체계적으로 춤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틴 코리아(http://www.latinkorea. com)는 국내 최초 라틴 전문 인터넷 방송국으로 다양한 라틴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

대학로에 자리잡은 필라댄스(☎02-747-0408)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라틴 리듬 프로덕션의 살사 초급강습이 진행된다.

 <박유진 기자>

설명) 현재 댄스스튜디오 "깐델라" 의 현필환, 최은영 원장과 7명으로 구성되었던 라틴리듬 프로덕션에서 진행하던 살사댄스 강습 관련 기사입니다. 필라댄스에서의 강습은 현필환/최은영 선생님이 진행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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